★★★국내축구★★★/K리그 2009 [자료]

2009/07/25 부산 강원 경기 후기

차삐라2 2009. 7. 26. 15:56

 

 

 

25일 저녁은 구름이 약간 끼었지만

바람도 적당히 불고 기온도 적당한듯

땀이 나도 바로 마르는 그런 날씨였다.

경기하기에도 관람하기에도 좋던 오후 8시

사직동에 있는 아시아드 경기장에 40분정도 일찍 도착했다.

 

재작년까지만해도 아시아드 경기장의 특성상 기존의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도 보는 건 정말 힘들어다.

그때는 1층에서 보나 2층에서 보나 거기서 거기였지만

2층이 그나마 전체적으로 선수들 움직임을 볼 수 있어서 거기서관람해왔다.

하지만 작년부터 임시로터치라인석을 만들면서

사이드라인에서 5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고육지책으로 한정된 인원만 볼 수 있도록 만들었지만 관중들은 상당히 만족한듯하다.

빨리 전용경기장이 생겨 많은 분들이 가까이서 봤으면 좋겠다. 

 

 

 

       

경기시작전 대기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이날은 그동안 주전선수였던 정성훈, 박진섭 두 선수가 경고누적으로 출전을 할 수 없어서 대신해서 나올 선수가 누군지 굉장히 궁금했다.

의외의 예상이었다. 양동현,호물로,서동원 선수가 대기선수였다. 그리고 포지션에서도 중앙수비를 보던 이강진선수가 수비형미들필더로 나왔다.

 

 

 

 

 

 

 

 선발선수들이 패싱게임으로 몸을 풀고 있다.

 이승현, 김창수 선수가 보이는 군요.

 

 

 

 

 

 

 

 

 

 

 

 

 

 

글쓴이가 요즘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선수는 강승조 선수이다.

글쓴이가 알고 있는건 프로2년차라는 거 뿐이었다.

웹에서 찾아보니 드래프트에서 부산이 1순위로 뽑았다는걸 봤는데

작년에는 그렇게 눈에 띄는 선수가 아니었다. 그런 선수가 올해는 몰라보게 달라졌다.

경기장에서 선수소개를 볼때 그는 '얼굴이 아니라 플레이를 닮았다.부산의 박지성'

이라고 소개를 하고 있다.

딱 이표현이 맞다고 본다. 공간을 만들려 아주 많이 뛴다.

황선홍 감독도 상다히 신뢰를 하고 있는 듯 하다. 골도 넣고 있으니 이 선수에게는 프로2년차 징크스는 통하지 않는 듯 하다.

 

 

  

 

 

 

 

 

경기시작전 학생들이 나와서 춤을 추고 있다.

 

 

 

 

 

 

 

 

 

 

 

 

 

 

 

 

 

경기 사작을 기다리고 있다.

 

 

 

 

 

 

 

 

 

 

 

 

 

 

 

 

 

부산 36번 주승전 선수가

전반전에 부상으로 선수교체를 위해 나가고 있다.

 

 

 

 

 

 

 

 

 

 

 

 

강원 선축으로 후반 시작

 

 

 

 

 

 

 

 

 

 

 

 

 

 

 

 

 

 

 

부산 27번 김창수 선수가 부상으로 다리를 절고 있다.

김창수 선수는 관중들에게 가장 많이 응원을 받는 선수 중 한명이다.

이날도  날카로운 공격과 안정적 수비로 승리에 한몫을 했다.

 

 

 

 

 

 

 

 

   

 

 

 

 

 

경기가 끝나고 돌아가는 사람들.

그들의 뒷모습에서 오늘 승리가 보이는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 꼭 보러 왔으면 좋겠다.

 

 

 

 

 

 

 

 

 

강원의 서포터즈의 응원 모습이다.

쾡과리,태평소등의 우리 악기도 가져와서 응원하는 듯 했다.

글쓴이는 경기가 끝나고 이 분들이 돌아가는걸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글쓴이가 본 그 분들은 젊은이들이 아니었다.

망치로 한대 맞는 기분이었고, 닭살이 돋았다.

글쓴이가 본 분들은 나이가 지긋한 분들이었다.

6,70대는 돼 보이는 분들이 걸개를 들고

걸어 가셨는데 그 분들에게서는 오늘 결과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 않고

단지 아쉽다는 말로 위로 하고 가셨다.

 

글쓴이가 수고하셨다는 말로 전하자 그저 웃으면서 답해 주셨고

맨뒤에 젊은 여성분이 수고했다고 말해주고는 가셨다.

이게 강원의 힘이라는 힘일듯 싶다. 올해 강원축구단이 생긴건 정말 잘 한듯 싶다.

꼭 한번 강원에서 경기를 보고 싶은 마음을 생기게 하는 만남이었다. 

 

 

 

 

 옆 사진이 보이는가

글쓴이 자리 옆을 찍었다.

전반 경기중에 글쓴이 옆으로 아버지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들이

와서 앉았다.

아버지는 오자마자 맥주를 마시고 아들은 과자를 먹더니

전반이 끝나자 자리를 떴다.

후반이 되면 오겠지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지 않았다.

사진처럼 자신들의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어디론가 가버렸다.

참 씁쓸하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건 정말 나쁘다.

아이가 뭘 보고 배우겠는가

경기장에서 지켜야 할 예의를 모르는 사람이 아직도 있다.

쓰레기를 놔두고 가는 사람도 있지만, 가장 나쁜건 담배를 피운다는 것이다.

오늘은 촬영때문에 다른 분들을 살필기회가 없었지만 지금까지 보면 간간히 있었다.

자신들은 부끄러움이 뭔지를 모르는가 보다.

 

 

 

 

총평 :

강원은 올해 첫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순위는 상위권을 , 관중몰이는 전체1위를 그리고 파울수도 가장적은 수를 기록하고 있다.

오늘도 그들은 파울수를 줄이면서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경기하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상당히 빠른 경기를 즐기게 만들었다.

이부분에 있어서는 모든 팀들이 강원을 보고 배워야 한다.

그래서 k리근 재미없다는걸 인식을 바꿔줘야 한다.

경기 결과에서는 2-0으로 부산이 이겼지만

그들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던 경기였다.

부산팀도

그동안 리그에서 몇번이나 무승을 기록하다가

이번에 승리를 맛보면서

다시 상위권을 향한 희망을 이어가게 되었다.

오늘 같은 경기를 펼치게 된다면

다음에 있을 상위권팀들과의 경기도 해 볼만하게 되었다.

앞으로 부산과 강원의 좋은 경기를 기대한다.

 

 

 

   

터치라인석에서 찍은 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