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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감독과 팬이 악수하던 날

차삐라2 2011. 4. 8. 14:49

  러시앤캐시컵 2011 B조 예선 2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가 광주FC를 맞아 1-0으로 승리했다.부산으로서는 시즌 첫승의 기쁨을 맛봤고 광주는 개막전 승리이후 무승을 이어갔다.
 이 경기의 결승골은 넣은 선수는 한지호였다. 한지호는 선발로 나와 후반 37분 입상협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하자 광주의 박호진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공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공은 골대 오른쪽 아래로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한지호는 시즌 첫골이자 컵대회 첫골을 기록했다.

 안익수 감독으로서는 시즌 시작 이후 승리가 없어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지만 속으로 애가 탔을것이다. 비록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고 컵대회이지만 이제는 무승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게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부산의 감독과 팬들의 소통의 장면을 볼 수 있었다. 부산의 서포터석은 골대 뒤 바로 뒤에 있어 선수들과 직접 접촉이 가능한 곳이다. 경기가 끝나자 감독은 서포터석으로 가 응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했고, 가려다 다시 돌아와서는 팬들과 악수를 하였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부산이 달라졌다는 기대감으로 팬들의 기대감이 높았지만 결과적으로는 한달동안 초라한 성적표를 보여줬다. 승리가 없어 일부팬들에겐 실망이 분노가 되기도 했지만 오늘 승리로 그물망 사이로 감독과 팬들의 악수가 갖는 의미처럼 다시한번 기대를 갖게 해줬을 것이다.
 당장 일요일에 있을 서울과의 경기에서 서울전 홈 7경기 무패 (3승 4무, 06/10/29 이후)라는 즐거운 징크스를 이어갈지가 궁금해진다. 이번에도 승리로 팬들과 악수할 수 있을까. 서포터석에서 누군가 외쳤던 말이 생각난다. "사랑합니다. 감독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