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주절주절 ==

K리그의 추격자와 도망자

차삐라2 2011. 8. 9. 10:11

 

K리그가 전체일정의 2/3를 소화했다. 이제는 각팀에게 한경기 한경기가 어느때보다 중요하게 되었다.
 현재 K리그는 순위를 기준으로 상중하위권을 구분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강원이 최하위가 될 가능성이 짙은것을 제외하면 정규리그 1위도,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도 여전히 안개속이다. 연승을 하는 팀이 있으면 순위의 수직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빽빽하게 승점차를 유지하고 있다.
 전북이 안정적인 스쿼드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앞으로 남아있는 팀들 사정을 생각하면 여전히 긴장을 놓을수 없다. 포항은 부산과의 경기에서 승리함으로써 전북과의 승점차를 유지했고,부산은 비록 3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지만, 홈경기 무패라는 엄청난 지원 덕으로 추격의 끈은 여전히 쥐고있다. 제주는 대구와의 경기에서 모처럼 무실점으로 3위자를 되찾아 선두추격에 다시한번 힘을 쏟을 수 있게 되었다.
 디펜딩 챔피언 서울의 상승세도 무섭다. 시즌초반의 부진과 중도에 반짝하던 모습은 4연승과 함께 이제 강팀으로서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데얀,몰리나,고명진의 활약에 최태욱까지 합류하게 되면서 맹렬히 선두를 향해 돌진하고있다. V자 곡선을 타던 수원도 박현범의 활약과 함께 6강은 물론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5위의 전남은 피파 U-20 월드컵에 주축선수들이 빠져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승점을 차곡차고 쌓고있다. 경남은 루시오라는 확실한 공격수를 내주었지만 영입한 정대선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앞으로 있을 경기들에 대한 기대를 이어갔다.

 그밖에 울산과 인천 역시 연승만 한다면 6강플레이오프에 충분히 오를 수 있는 위치에 있고,성남은 라돈치치의 복귀로 후반기 순위를 뒤흔들 주인공이 될 모습이다.
 한경기 한경기가 중요해지는 시점이 되었다. 물고 물리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고,승점차가 많이 나는 하위팀에게 일격을 당할 수도 있다. 2011년 후반기의 K리그 팀들은 추격자이자 도망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