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이 느껴지는 인천의 사과글
인천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수원의 경기는 경기전부터 축구팬들을 흥분하게 만들게 했다. 그 어느 경기보다 훌륭한 경기장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장면을 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으며 찾았다. 하지만 기대가 많았던 만큼 실망도 컸다. 경기 내용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경기 외적으로 인천구단이 보여준 모습은 팬들의 얼굴에서 웃음보다 실망과 안타까움을 짓게했다.
예기치 못한 사태로 인한 실수는 경기를 관전하러 온 팬들은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었고, 일부는 기다리는데 지쳐 돌아가야만 했다. 빡빡한 일정으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을 인천구단으로서는 당황스러웠을 것이다. 거기에 경기에서 좋지않은 결과까지 나와 불과 하루전에 상상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최악의 상황이 되고 말았다
이런 어려운 상황을 겪은 인천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는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드려도 모자르네요" "여러분의 상처를 댓가로 무언가를 얻었다는 점이 그저 죄송할 따름입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돌아오실 거라는 희망으로 저희들을 고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등 진심이 느껴지는 내용으로 가득했다. 이처럼구단이 잘못했던 점을 깊히 반성하는 모습은 팬들로 하여금 다시한번 클럽을 사랑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만들게 된다.
K리그 개막에 맞춰 쫓기듯이 공사를 마무리하고 손님 맞이를 준비했던 인천구단은 눈붙일 틈도 없이 고생한 것에 비해 혹독한 댓가를 치루고 말았다. 이 사과문으로 전체를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지만, 사과문에 적힌 글을 보면서 희망과 긍정 그리고 성공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건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