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32강]부산아이파크-고양국민은 행경기를 꼭 봐야하는 이유
FA컵 32강 경기가 열리는 날이다. 프로와 아마추어팀들간의 경기로 치워지는 이번 라운드에서는 주목해야하는 몇몇 경기가 있다. 그중에서도 K리그의 부산과 내셔널리그의 고양과의 싸움은 경기력 면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경기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울산미포조선에 1,2차전 합계 2-1로 패하면서 챔피언의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면서 올해는 다짐이라도 한듯 무패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고, 이런 배경에는 몇몇 선수의 보강이 뒷받침 됐기때문이다.
고양은 천안시청에서 뛰던 황호령과 김해시청에서는 김원민을 데리고 왔다. 황호령은 지난해 25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천안시청의 총득점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리그 득점 1위역시 10골로 같지만 경기출전 횟수가 적었다.) 김원민은 지난해 8득점, 8도움으로 도움2위, 공격포인트 2위였다. (공격포인트 1위와의 차이는 경기횟수가 1경기 많았다.)
선수보강으로 화력을 내뿜을 준비를 갖춘 고양은 공격면에서 부산아이파크가 쉽게 볼 팀이 아니게 되었다. 11라운드까지 끝마친 내셔널리그에서 고양의 선수들을 보면, 득점 5위내에 하정헌, 박성진이 있고, 도움 5위내에 박성진,이상우가 들어가 있다. 특히 박성진의 경우 도움면에서 11경기 9도움의 엄청난 기록을 쌓고있다. 공격포인트에 15개로 1위인것은 당연하다.
경기에서 고양의 공격전개는 매우 빠르다. 박성진, 하정헌은 득점을 그아래 김원민, 이상우,김영남 등 도움 제조기들은 빠른 공격으로 상대팀을 무너뜨리고 있다.
K리그에서 부산은 강팀들조차 공략하기 어려운 팀으로 알려져있다. 탄탄한 수비력으로 빈틈을 쉽게 노출하지 않고있다. 최근 9경기에서 4승5패라는 기록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부산은 실력이 비슷하거나 아래라고 판단되는 경우는 공격면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경기를 펼치고 있고 있고 그로인해 승수도 쌓고있다. 이번 고양과의 경기에서도 그런 면을 보여줄지가 관심거리다.
K리그 부산과 내셔널리그 고양의 경기는 대부분 부산의 승리를 예상한다. 하지만, 고양의 실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을만큼 좋다. 부산이 예상대로 손쉽게 이기느냐, 아니면 고양이 자신들의 참실력을 마음껏 뽐내면서 승리를 가져가느냐. 이 경기야 말로 가장 주목해야할 경기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