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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한장의 사진이 주는 감동과 의미

차삐라2 2012. 8. 21. 08:22

TV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K리그, 그 중에서 대전과 같이 상대적 비인기(?) 팀의 경우는 더욱 접하기 어렵다. 그래서 대전이 얼마나 잘하고 못하는지는 직접 관전과 인터넷 중계만으로 확인해야한다. 여기에 또한 대전이 주는 잔잔한 감동을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없다.

 

[8월 5일. 전북 원정에서 1-0 승. / 8월 18일 광주 원정에서 2-1승]

 

인터넷으로 대전의 경기를 보는 사람들이 있다면 휘슬이 울리자마자 곧바로 끄지말고 조금만 더 지켜보기를 권한다. 특히 대전이 이겼을 때.언제부터인가 대전이 승리를 거둘때마다 하는 단체행위가 있다. 대전 선수들은 서포터가 있는 곳으로 가서 그들고 함께 사진을 찍는다. 마치 네 뒤에 내가 있고, 내 앞에는 네가 있다는 듯이 모두가 사진의 주인공이 된다.

 

대전의 이런 행동은 다시한번 팀과 팬들의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 시켜준다. 대전이라는 이름을 달고 뛰는 선수들과 그들을 응원하는 대전팬. 팬들이 있어 뛸 수 있고, 선수들이 있기에 응원한다는 스포츠의 가장 기본적인 것을 사진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대전이 보여주는 잔잔한 감동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대전 시민들에게는 자랑스러운 대전시티즌이 곁에 있다는 확고한 연고지 인식을 자리잡게 만드는 첫걸음이며, 나아가 K리그의 발전을 이루게하는 작지만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사진. 대전시티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