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과 K리그 (이하 통칭 K리그) 팬들은 프로축구연맹 (이하 연맹)에게 바라는 것이 한 두개가 아니다. 팬들의 다양한 요구에 연맹이 응답해야 할 것 중 의외로 쉽게 해결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올해는 팬과 함께 소통과 공감을 위해 'Talk about K LEAGUE' 캠페인 전개한다. 프로축구연맹]
정기 소식지를 만들자.
축구팬들이 K리그 소식을 접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포털 사이트에 있는 기사를 통하거나 트위터, 페이스북처럼 SNS를 이용하는 방법. 또는 각 클럽의 홈페이지에서 소식을 듣는 등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팬들 중 일부는 이미 오래전부터 그것들을 한곳에 모아서 볼 수 있는 프로축구연맹의 공식 정기 소식지를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한다. 또한, 일부 팬들은 연맹이 해주는 걸 기다리지 못해 독자적인 K리그 전문 웹진을 만들기도 했다.
각 클럽 중에서도 이미 웹진을 발행하고 있는데 이는 연맹이 충분히 참고해도 될 만큼 내용도 충실하다. 그렇기에 연맹의 의지만 있다면 큰 어려움 없이 정기 소식지를 발행할 수 있다.
J리그는 이미 시행 중이다.
일본프로축구연맹 (이하 J리그)은 정기 소식지를 이미 만들어 J리그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해 볼 수 있는 형태를 만들었다. 현재 J리그 홈페이지에는 1999년 8월 소식지(VOL.56)부터 현재(VOL.201)까지 매월 10페이지 안팎의 PDF로 만들어 누구나가 손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
J리그 정기 소식지에는 리그, AFC챔피언스리그, 유소년 축구 등 크고 작은 대회에 대한 소식을 비롯해 연맹이 추진, 진행하고 있는 사항과 이사회 결과, 조사 결과 등 팬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것까지 싣고 있다.
[2부리그 소속인 가이나레톳토리의 지역과의 연계를 소개. J리그 정기 소식지 198호.]
J리그 정기 소식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각 클럽이 연고지 정착과 축구 발전을 위해 행하는 것들을 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풍요롭게 충실한 스포츠 환경을 실현하고, 지역에 뿌리내린 스포츠 클럽을 중심으로 일본에 스포츠 문화를 육성한다”를 목표로 하는 J리그 백년 구상을 바탕으로 각 호에 클럽이 지역과 어떤 활동을 통해 연계를 맺고 있는지를 전문 언론기관을 통해 심층적이고, 의미있게 전하고 있다.
내용들을 보면 지역의 단체와 개인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클럽의 존재를 알림과 함께 지역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하고 있다.
K리그도 충분히 가능하다.
J리그처럼 K리그 정기 소식지를 만드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 연맹에서 담당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하다면 명예기자를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하다. 연맹의 활동이나 각 클럽의 연고지 활동을 담을 기사를 명예기자가 담당할 경우에는 전문성과 객관성 부분에서 지적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연맹의 충분한 검토를 통해 수정, 보완하면 된다.
정기 소식지를 만들었다면 연맹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통해서 누구나가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오프라인으로 각 클럽 홈구장에서도 쉽게 볼 수 있도록 배치하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활동이 계속 된다면 이후 다양한 언어로 발행되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
[연맹과 구단, 선수들이 함께해 온 나눔활동. 프로축구연맹]
K리그의 역사와 발전을 담게된다.
K리그의 기록과 구단의 역사를 담은 프로축구연감과는 달리 연맹이 실제로 시행한 사실과 구단, 팬들의 활동을 담을수 있다. 이는 과거 K리그에서 일어난 일들을 인터넷을 통해 중복된 기사로 인한 수고를 하지 않더라도, 누구나가 쉽게 찾고 또한 어떻게 K리그가 발전해 왔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또한, 올해 연맹이 추구하는 스토리텔링을 통환 팬과의 소통과도 상통하다. 정기 소식지가 해를 거듭한다면 분명 국내 스포츠에서 중요한 위치에 설 수 있다.
프로축구 출범 30주년을 맞은 올해다. 발행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고, 그것을 의미있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것과 그것이 더 큰 형태로 퍼져나간다는 것까지 생각할 수 있다. 재도약을 준비중인 K리그의 역사와 발전의 발자취를 다루게 될 정기 소식지 발행을 위한 빠른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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