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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강한 집념의 J리그 센다이를 참고하라

차삐라2 2011. 4. 30. 12:27

 이번에는 이기겠지. 이번에도 진거야? 현재 강원의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의 입장에서 속이 천불이 날 지경이다. K리그 7라운드까지 승리는 커녕 아직 승점이 없는곳이 강원뿐이니 오죽하겠는가.

 속이 까맣게 타고있는 강원에게 무엇이 필요할까. 개인적으로는 강한 집념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알아야 할것같다. 선수들과 코칭스테프 모두가 이기고자하는 마음이 없는건 아닐것이다. 이기고자하는 집념또한 가지고 있을것이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것 강한집념의 무서움을 한번 느껴봐야 한다는 것이다.

 

[리그 첫골을 넣은 김영후와 동료]


 강한 집념이 얼마나 무서운가에 대해 참고할 만한 클럽을 한번 소개해 본다. J1리그에는 베갈타 센다이 라는 클럽이 있다.
2009년 J2리그 1위로 다음해 J1으로 승격한 센다이는 2010년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잔류하는데 성공했다. 같은 강등권에 있던 FC도쿄가 마지막에 승리를 했다면 순위가 역전돼 강등될 수도 있었다.
 2011 시즌 첫경기를 무승부로 시작한 센다이는 현재 3경기를 치룬 결과 2승1무를 기록 중이다. 아시다시피 센다이 지역은 3월의 지진과 쓰나미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한달만에 재개된 리그에서 센다이는 가와사키에 2-1 역전승과 우라와에 선취점을 끝까지 지켰다. 평소처럼 선수들이 해서 2연승을 거뒀다고 설명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과연 그걸로 설명이 충분할까 

[리그 재개후 첫승(왼.0423) - 홈경기 승리(우.0429) . 경기종료를 알리는 휘슬을 듣고,눈물을 흘리는 센다이 서포터, 이 승리가 얼마만큼 서포터나 센다이 지역인들에게 용기를 주었을지 그 해답이 이 눈물로 표현되고 있다.]

 센다이 선수들은 경기를 앞두고 여러번 다짐을 했다. "우리의 승리가 센다이 지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다." 센다이의 이기고자하는 강한 집념은 현실로 나타내 보였다. 선수들이 피치에서 악착같이 뛰는 모습에서도,서포터의 승리에 대한 외침도 승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무서울 정도로 강한 집념이 승리를 이끌어냈고 그런 모습은 센다이 지역민들을 감동시켰다.
 강원은 지금 7연패에 1득점 12실점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분명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 올라갈 것이다. 이길수 있다는 강한 집념은 포항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깨부술수 있을것이다. 강원을 응원하는 모든이들에게 자신들이 존재를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사진. 강원FC, J'GOAL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