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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리더가 되기위한 첫걸음. FC서울의 마케팅

차삐라2 2010. 12. 4. 08:35

2010 시즌에 FC서울이 K리그에 내놓은 기록은 칭찬받아야한다.
비단 순위에서 정규리그 1위라는 위치만 가지고 그러는게아니라 관중을 이끄는 힘, K리그의 수준을 높힐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걸 보여줬다.

선수는 경기장에서 관중에게 승리라는 선물을,구단은 관중에게 볼거리 즐거움을 선물로 줬다. 그리고 다양한 선물로 넘쳐났던 FC서울은 평균관중 30849명이 찾아와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첫 평균 관중 3만시대를 만든 장본인이다. 관중 3만시대를 만든게 마케팅의 힘이라고 하는데 대체 FC서울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아래 글들은 수많은 마케팅중 일부분일 뿐이라는걸 알아두자.)

 

< FC서울의 수많은 이벤트중 일부분이다.>

 서울 홈에서 열릴 챔피언전 2차전에는 산타이벤트까지 한단다.경기장에 입장하는 관중 1만명에게 선착순으로 산타모자를 선물한다고 하는데 이왕 선물 이벤트를 한다면 다른걸로 하나 더 준비하자. 경기시간이 오후 2시라고 해도 춥다. 벌벌 떨면서까지 경기를 보러오는 분들을 위해서 2시간동안은 춥지않게 핫팩을 주는것도 좋은 방법일것같다. 인터넷쇼핑몰에서 찾아보면 1개당 300원꼴로 판매하는데. 뜨거운 핫팩만큼 화끈하게 관중들에게 쏘자. 5만명이 온다면 겨우(?) 1500만원밖에 안한다.(아니면 2개씩 주던지.)

 < 추워도 우승을 지켜보려고 수많은 관중들이 올 것이다. ⓒ FC서울>

 

<축구커뮤니티에서 발견한것. FC서울은 관중을 모신다.>

 얼마나 FC서울이 마케팅에 노력을 쏟고있는지를 알려주는게 있다. 위는 트위터로 팬들과 소통을 하고있는 구단마케팅팀이 쓴 글이다. 퇴근도 하지않고 밤늦도록 어떻게 다음경기에 관중을 오게 만들지를 고민하는 그들을 보면 축구팬으로서 뿌듯하다.

 

<포털사이트 다음 뉴스검색에서 언론사 선택을 찾아보면 FC서울이 있다.>

 여기에 놀랄일이 하나 더 있다. 다음 검색중 뉴스검색을 보면 언론사 선택에서 FC서울이 보인다. 다른 언론사들에게 기사를 제공해서 보도되는것과 달리 FC서울도 적지만 직접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언론이 K리그를 외면하고 있는 지금, FC서울은 힘겨울지 모르지만 정면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10년 5월5일. 6만747명의 관중은 역사의 현장에 있었다. ⓒ FC서울>

 작곡가는 훌륭한 곡을 만들기 위해서 다른 곡을 표절해 만들어본다고 한다. 그래야 자신의 부족한점이 뭔지를 알고 실수하지 않고 떳떳히 자신의 곡을 만들수 있다고한다. 그렇다면 K리그 타구단들도 당당히(?) FC서울을 표절해보자. 한국인들은 남잘되는거 배안파서 못본다고 하는데 FC서울이 기막힌 아이디어로 마케팅에 성공해 앞서가면 타구단들은 꽁무니를 졸졸 따라가면서 좋았던거 홀랑 그대로 배껴먹을지 몰라도, FC서울은 우쭐거리며 또 앞서갈것이다.

 

 마케팅을 잘한다고 K리그의 리더가 되는건 아니다. 하지만 리더가 되기위해선 마케팅도 필수요소이다. K리그의 리더가 되기위한 첫걸음. FC서울의 마케팅. 타구단들과 다른 생각으로 한발 앞서가고 있는 FC서울을 앞으로도 계속 K리그의 리더가 되어달라고 진심으로 부탁하고 싶다.